[OSEN=김희선 인턴기자] '말썽꾼' 테베스(28)가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테베스는 맨시티에 남아 팀의 리그 우승을 위해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테베스의 에이전트인 키아 주라브키안과 인터뷰를 통해 테베스가 맨시티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맨시티에 복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더라도 테베스에게 남은 문제는 산더미처럼 많다. 테베스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그를 '개처럼 취급한'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과 관계다.

테베스는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서 폭스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서 '만치니 감독이 나를 개처럼 대했다(treating him like a dog)'고 맹비판했다. 특히 2010년 10월 뉴캐슬전서 서로를 때릴 뻔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으며, 바이에른 뮌헨전서 출전을 거부해 벌금을 물게 된 사건에 대해서도 "나는 출전을 거부한 적이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서)몸을 풀라고 하기에 그것을 거부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뷰에서 테베스는 만치니 감독과 불화로 인해 구단을 무단이탈한 사건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주길 원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구단이 감독만을 옹호하고 기자들이 따라붙어 가족을 위한 안식처가 필요했다는 것이 무단 이탈에 대한 테베스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테베스는 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킨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주브라키안은 "테베스는 진심으로 맨시티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모두에게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테베스 인터뷰의 핵심은 그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길 원하며, 맨시티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는 사실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브라키안은 "일반적으로, 그리고 불행하게도 언론은 48분에 달하는 테베스의 긴 인터뷰 중 오직 3~4분 분량의 이야기들만 간추려 전했다. 만약 테베스의 인터뷰를 다 본다면 결코 싸움을 거는 내용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테베스는 인터뷰서 맨시티를 떠난 이후에도 개인 훈련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2주 후면 그라운드에 바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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