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에 게임 한류가 뜨겁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2.14 10: 05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K-Pop 아이돌 스타에서부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청률 제조기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한류 열풍이 부는 동남아시아를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수출 효자 종목인 게임 산업이 동남아시아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2010년 수출액 기준, 출처: 2011 대한민국 게임백서)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으로 볼 때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인 중국 대륙 못지 않은 값진 땅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수출 효자 종목인 게임 산업의 국가 대표로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주요 국가들에 진출해 한국산 온라인 게임의 위상을 떨치고 있거나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게임들의 활약에 주목할 만하다.

먼저 동남아시아 게임시장에서 게임 한류의 시작을 알린 것은 포인트블랭크. 포인트블랭크는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부동의 FPS 1위 타이틀을 지키고 있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러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50 개국에 진출해 서비스하고 있다.
그 바통을 이어 받은 것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대전 액션 게임 '로스트사가'. '로스트사가'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만 명을 돌파하며, 대전 액션 게임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조이맥스 자회사 아이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삼성전자에서 서비스 중인 '로스트사가'는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대전 액션 장르의 차세대 대표 주자로 떠오른 게임이다.
60여종의 개성 넘치는 용병들로 펼치는 짜릿한 전투가 백미인 '로스트사가'는, 매주 진행되는 각종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 발 빠른 움직임을 통해 게임 한류의 주역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올해로 서비스 7주년을 맞은 엠게임의 대표작 코믹 무협 MMORPG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 1월부터 베트남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각지에서 이미 성황리에 서비스 중으로,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은 물론, 여러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글로벌 인기 장수 게임의 명성에 어울리는 성공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NHN의 한게임은 1인칭 슈팅게임 '본투파이어'의 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올 상반기 서비스의 개시를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한게임 측은 한국 온라인 게임 그리고 FPS 게임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비롯해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태국에서, '본투파이어'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파트너사로 선택한 '위너온라인'은 태국의 유명 게임 퍼블리싱 업체로, 2000만 명 이상의 회원, 탄탄한 게임 유통망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마케팅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어, 게임 서비스의 안착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