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볼튼으로 임대된 미야이치 료(19)가 볼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야이치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전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교체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박주영과 아스날서 한솥밥을 먹던 미야이치는 볼튼으로 임대되자마자 데뷔, 좋은 활약을 보이며 오웬 코일 감독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EPL 공식 데뷔에 성공한 미야이치는 13일 볼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에 뛸 수 있어서 즐거웠고 리그에 대해 좀 더 알게 돼 기쁘다"라고 감상을 밝혔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서는 팀의 일원으로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고, 결국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데뷔전이)즐겁기만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야이치의 데뷔전이었던 위건전서 볼튼은 1-2로 패하며 19위로 내려앉았다.
미야이치는 데뷔전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 알리 알 합시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에 대해 미야이치는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상대 골키퍼가 훌륭하게 막아냈다"며 "다음에는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코일 감독은 미야이치에 계속 "자신의 축구를 해라, 너 스스로에게 자신을 가져라"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미야이치는 데뷔전서 코일 감독을 만족시킨 만큼 앞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또한 미야이치는 "가능한 선발로 출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며 볼튼서 하루 하루가 공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청용과 스튜어트 홀든이 후반기에 복귀하면 자연스레 미야이치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 전까지 코일 감독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느냐가 미야이치의 '임대 유학' 성패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