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올스타 파워포워드 아마리 스타더마이어(29, 211cm)가 팀에 합류했다.
스타더마이어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일주일동안 플로리다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친형 하젤 스타더마이어의 장례식을 주관했다. 14일 뉴욕으로 돌아와 팀 연습에 참가한 스타더마이어는 ESPN과 인터뷰에서 “지난 한 주동안 우리 가족을 밝게 만들었던 것은 린의 활약뿐이었다”며 “우리 가족 모두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정말 힘든 일주일이었지만 린의 활약으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타더마이어는 “지난 한 주동안 우리 팀은 환상적으로 플레이했다.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었고 팀의 성공을 이어가고 싶다”며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코트 위에서 열심히 뛰는 것뿐이다”고 형이 불의의 사망을 당했음에도 농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타더마이어는 린이 자유롭게 2대2대 플레이를 전개시키고 있는 만큼 스티브 내시·레이먼트 펠튼과 호흡을 맞췄던 모습을 재현하겠다고 했다. 스타더마이어는 “린은 우리 팀에서 특별한 역할을 해주고 있고 린으로 인해 우리 팀은 발전하고 있다”며 “린은 언제나 오픈된 선수들을 찾아낸다. 코트 위에서 비이기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가 원했던 포인트가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린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번 주말 복귀가 예상되는 뉴욕의 또 다른 에이스 카멜로 앤서니는 자신이 돌아와도 린이 뉴욕의 공격을 이끌 것이라 전했다. 앤서니는 “내가 돌아오더라도 볼은 항상 린의 손에 있을 것이다. 나는 볼 없이 움직이면서 린의 패스를 기다리겠다”며 “내가 어떻게 플레이하는 것이 팀에 최선이 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린과 잘 맞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린의 등장은 우리로선 꿈이 현실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이제 더 이상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된다. 스타더마이어가 20득점을 올리게 할 필요도 없고 또 다른 선수들이 20득점을 기록하게 패스할 필요도 없다. 나는 그저 코트 위에서 득점, 수비, 리바운드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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