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비밀 요정서 노래한 적 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2.14 11: 10

가수 심수봉이 비밀 요정에서 노래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심수봉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서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호텔, 레스토랑은 물론 비밀 요정에서 노래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심수봉은 “함께 일하던 클라리넷 연주가 한 분이 어느 집에서 파티가 있는데 그 곳에서 피아노 반주를 한번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은 가정집이 아닌 비밀 요정이었다”고 비밀 요정에 발을 디디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또 심수봉은 “그날 어떤 분이 일본 노래를 불렀는데 그 노래에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저도 일본 노래 한 곡 하겠습니다’라며 지원했다”면서 “내가 노래를 마치자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 그때부터 나는 괴짜꼬마라고 불리며 비밀 요정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털어놨다.
이날 녹화에서 심수봉은 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 음악적인 활동을 제약받으며 고통 받았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은 14일 오후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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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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