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7)가 트위터 발언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폭스스포츠는 루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에 그친 코트디부아르의 투레 형제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서 잠비아와 만난 우승후보 코트디부아르는 0-0 무승부 끝 승부차기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디디에 드록바(첼시)는 물론 콜로 투레, 야야 투레(이상 맨체스터 시티) 형제, 제르비뉴(아스날) 등 호화멤버가 포진한 코트디부아르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에 루니는 투레 형제가 결승전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 대해 "투레가 2명이나 계속 뛰었는데 지다니 재미있는 일이야, 하하"라며 조롱하는 듯한 트윗을 남겼다. 루니의 이러한 트윗은 같은 팀 동료인 톰 클레벌리와 리오 퍼디난드가 잠비아의 승리를 축하하는 트윗을 남긴 것과 비교돼 더 큰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루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과에 지루해하며 클레벌리와 퍼디난드에 "zzzzzzzzzzz PGA 골프 한다. 그거나 보자 얘들아"라고 멘션을 남긴 데 이어 투레 형제를 조롱하는 트윗을 남겼다. 분노한 맨시티 팬들은 루니에게 "망신(disgrace)"스러운 트윗이라고 비난했고, "맨시티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여기에 투레 형제까지 돌아오는 것이 더 재미있는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맨유는 지난 주말 리버풀전 승리로 리그 1위에 올라섰으나 다음날 맨시티가 아스톤빌라에 승리를 거두며 다시 2위로 내려왔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