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석, "오만의 오만함, 승부에서 큰 화 부를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14 12: 03

"오만함이 승부에서 큰 화를 부른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직행을 위해 오는 22일 오만전에서 필승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림픽팀은 14일 파주 NFC서 일부 소집돼 오후 훈련을 소화하고 밤 늦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날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소집 시간에 맞춰 파주 NFC로 모여든 선수들은 비장한 얼굴로 들어섰다. 오만전에서 승리할 경우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것을 선수들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 필승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오재석은 "중요한 경기인 것을 알고 있다. 이기면 본선에 가는 만큼 코칭 스태프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우리의 결과에 따라 올림픽 본선 진출이 결정되는 만큼 시나리오는 우리에게 있다"며 오만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재석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선제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힘든 경기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치고 3년 전 청소년대표팀 때의 느낌을 받았다. 오만전에는 상상도 하기 힘든 집중력을 갖게 될 것 같다"며 이번 만큼은 선제 실점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재석은 오만에 대해 "짜임새가 있다. 세밀한 경기를 추구한다"고 평하면서도 "지난 9월에 우리에 진 뒤 주전 5명이 빠져서 그렇다고 하더라. 우리도 당시 A대표팀으로 대부분 차출되어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에 오만 감독이 우리를 이겨 새로운 축구사를 쓰겠다고 했는데, 그런 오만함이 승부에서 얼마나 큰 화를 부르는지 경기장서 직접 보여주겠다"고 덧붙이며 오만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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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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