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오만전, 마지막이라 생각하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14 15: 56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오만전에 대한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2일 무스카트서 오만과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현재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날 경기서 승리할 경우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에는 조 1위를 오만에 넘겨주게 된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만약 오만전에서 승리한다면 3월에 열리는 카타르와 최종전을 여유있게 치를 수 있다. 하지만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 대표팀에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이 아닐 수 없다.

홍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이번 오만전은 최종예선 6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서 승리한다면 목표로 했던 올림픽 본선행을 결정짓는다. 그러기 위해서 오만전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음 경기(카타르전)는 생각하지 않고 이겨서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싶다"고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홍 감독은 오만이 홈이고 쫓아오는 만큼 처음부터 강하게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오만이 처음부터 거칠 게 나올 것 같다.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한다. 또한 90분 경기를 조직적으로 뛸 수 있게 만들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점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친 후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았다. 우리 팀에 가장 필요로 한 것들이 나타나야 한다"며 "전방에서부터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하는 것과 세컨 볼을 점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오만에 대한 평가로 "오만 역시 준비를 많이 했다. 조직력도 늘어났고, 스피드도 좋다. 특히 피지컬적인 측면에서의 증가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답했다.
한편 올림픽팀에 새롭게 합류하는 남태희에 대해서는 "가장 컨디션이 좋을 것이다. 시차 적응도 필요 없고, 시즌 중이라 몸도 좋다. 현지에서 티에 합류한 이후 활용법을 차차 준비하겠다"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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