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더 닮았나..스크린서 전기 영화 '격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14 15: 59

[OSEN=김경주 인턴기자]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들이 스크린에서 격돌을 예고한 가운데 각 영화 속 배우들을 실존 인물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왕자와 무희' 촬영을 위해 영국을 찾은 세기의 섹스심볼 마릴린 먼로가 영화 조감독과 함께 보낸 비밀스러운 일주일을 다룬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이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극 중 마릴린 먼로 역에는 배우 히스 레저의 연인으로 잘 알려져있던 미셸 윌리엄스가 낙점. 그는 작품을 위해 몇 일에 한 번씩 탈색과 염색을 번갈아 가며 금발을 유지했고 식이 요법으로 체중을 늘린 뒤 보정 속옷을 착용, 글래머러스한 보디라인을 유지했다.

또 마릴린 먼로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엉덩이를 흔들며 걷는 걸음걸이를 익히기 위해 무릎을 묶어놓고 걷는 연습을 했으며 항상 마릴린 먼로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마릴린 먼로와 싱크로율 100%의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미셸 윌리엄스의 강력한 라이벌은 영화 '철의 여인'으로 스크린을 찾은 메릴 스트립.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마가렛 대처 역을 맡은 그는 제작 단계부터 똑같은 외모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는 마가렛 대처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코에 분장을 하고 보철을 끼우기도 했으며 수많은 자료들을 연구하며 마가렛 대처의 걸음걸이, 앉는 자세들을 익히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더 레이디'에서 양자경은 아웅산 수치 여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양자경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모든 책을 읽었으며 수치 여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영국식 영어를 배우고 미얀마어도 배웠다"라며 아웅산 수치 여사를 표현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밝힌 바 있다. '더 레이디'는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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