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세 번째 연습경기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에 3-4로 석패했다.
LG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에서 열린 니혼햄과 연습경기에서 신재웅이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호투를 펼쳤지만 선발로 나선 신인 좌완 최성훈이 2회까지 4점을 내주며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최성훈은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니혼햄 타자들에게 맞섰지만 직구의 구위와 제구력이 동반되지 않으며 고전했다. 최성훈은 1회말 첫 타자 가토에게 솔로포를 내줬고 1사 3루에서 나카타가 친 유격수 땅볼에 1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이닝에만 2실점했다.

LG는 2회초 오지환이 상대 투수 야기의 낮은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고 도루로 2루 베이스를 밟아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LG는 1사 3루에서 김용의의 2루 땅볼에 3루에 있던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최성훈이 2회말 무사 1, 3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 하고 2점을 더 내줬다. 최성훈은 3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신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신재웅은 1사 2루 위기에서 우익수 최현종의 호수비에 의한 더블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신재웅은 마운드를 지켜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몸쪽 승부가 제대로 이뤄지며 니혼햄의 좌타자들을 수월하게 돌려세웠다. 신재웅의 호투로 LG는 6회초 윤요섭의 희생플라이, 7회초 최현종의 1타점 2루타로 3-4, 1점차까지 니혼햄을 따라잡았지만 끝내 한 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LG는 신재웅의 뒤를 이어 류택현이 2010년 7월 이후 첫 실전투구에 나섰다. 류택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지난 경기서 만루홈런을 터드린 서동욱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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