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KT 꺾고 14연승-40승 '4년만의 정규리그 V4'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14 22: 14

'최강 군단' 동부가 신기록 잔치를 벌이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원주 동부는 1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73-60으로 승리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챔피언이 됐다. 역대 프로농구 최소경기(47경기)·최단경기(123일) 정규리그 우승 확정. 동부는 전신 TG삼보 시절 포함 2003-2004시즌, 2004-2005시즌, 2007-2008시즌 이후 4번째이자 4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다.
아울러 최단경기 시즌 40승을 달성하며 역대 프로농구 두 번째에 해당하는 14연승을 질주했다. 2004-2005시즌 안양 SBS가 기록한 역대 최다 15연승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반면 지난 시즌 동부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T는 올 시즌 반대로 동부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제물이 되고 말았다.

전반까지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로드 벤슨과 김주성이 각각 7점과 6점씩 올리며 골밑에서 우위를 보인 동부가 34-31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KT도 찰스로드가 8점을 올렸고, 송영진이 3점슛 2개로 외곽에서 동부의 허를 찔렀다.
KT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로드와 조성민의 연속된 골밑·득점으로 35-3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광재의 3점슛이 터진뒤 벤슨의 속공·덩크로 순식간에 재역전시켰다. 이어 이광재의 날카로운 드라이브 인에 이은 파울 유도로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이광재가 3쿼터에만 6점을 집중시키며 동부가 51-47로 앞서갔다.
4쿼터 첫 공격에서도 동부는 이광재의 득점으로 KT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KT는 송영진의 3점슛과 박상오의 골밑 득점 그리고 조성민의 속공 마무리로 2점차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때 윤호영의 중거리슛으로 한숨을 돌린 동부는 윤호영과 이광재의 골밑 득점까지 이어지며 승기를 굳혔다. 종료 1분41초 전 터진 이광재의 3점포는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포였다.
이광재가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팀 내 최다 19점으로 우승 확정을 이끌었다. 벤슨도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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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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