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클라크의 맹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서울 삼성은 14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100-98로 승리하며 5연패 사슬을 끊어냄과 동시에 LG전 4연패 뒤 기분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의 아이라 클라크는 4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승준은 19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현도 9점 9어시스트, 이시준이 1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의 애론 헤인즈가 30득점 16리바운드, 문태영이 29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1승(36패)째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6위 모비스와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지며 사실상 6강 행이 힘들어졌다.
초반부터 양 팀은 불꽃튀는 접전을 펼쳤다. 문태영이 고감도 슛감(7/8)을 앞세워 14점을 득점했고 애론 헤인즈도 동료들의 득점에 도움을 주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클라크(13점)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문태영과 헤인즈를 막지 못하며 27-23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 삼성은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3분 여 이시준의 3점슛이 터지며 30-29로 역전시켰다. LG는 집중력 부족 속에 슛 난조를 드러내며 2쿼터 6분이 흘러갈 동안 단 4점만을 넣으며 자멸했다.
삼성은 클라크가 인사이드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LG의 골밑을 압도했다. LG는 수비가 좋은 송창무가 클라크를 막아보려 힘을 써봤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 막판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따라가는 듯 했지만 이병석이 연거푸 외곽 슛을 성공시키며 47-44로 삼성이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후반이 시작되자 LG는 서장훈을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하지만 서장훈의 투입으로 오히려 속도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이시준이 외곽 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삼성이 55-48로 앞섰다.
경기의 백미는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긴 상태에서 나왔다. LG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점차로 따라 붙었지만 김승현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받은 클라크가 연속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삼성이 72-68로 앞선 채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는 삼성 클라크의 독무대였다. 클라크는 4쿼터서만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LG는 경기 종료 19초 전 오용준이 3점 슛을 터트리며 3점 차로 따라갔지만 변현수의 3점슛이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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