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에게는 사랑을 고백하는 행복한 날임과 동시에 솔로들은 오히려 외로움에 스트레스를 받는 날인 밸런타인데이·화이트 데이가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왔다.
이날에는 정성스레 준비한 초콜릿, 사탕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남자친구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TPO’에 걸맞으면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옷차림이다.
마치 하늘도 사랑에 빠진 듯 봄을 연상시키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기온이 오른 탓에 오늘을 기다리며 미리 준비했던 스타일이 무색해졌다면 다음 내용에 주목해 보는 것이 어떨까.

데이트 패션으로 고민하는 그녀들에게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스타일부터 야외 데이트에 어울리는 아웃도어 룩까지 모든 ‘스타일 레시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아울러 2012 S/S 컬렉션에서 니나리치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이 선보인 화이트, 톤다운된 파스텔 핑크, 비비드한 오렌지 계열 등의 트렌드 컬러를 응용해 스타일링하면 언제 어디서나 패션센스가 돋보일 것이다.
▲ 데이트 룩의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스타일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여자친구의 이미지는 여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청순한 스타일이다.
특별한 기념일에 이런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아이템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박하선이 선보이는 스타일이 여성스럽고 단아한 이미지에 가장 부합한다 할 수 있다.

발렌타인데이에 박하선만큼 로맨틱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코트의 컬러가 중요하다. 카키, 그레이, 블랙 컬러는 시크하고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는 있지만 발렌타인데이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아이보리, 오렌지, 옐로우 등 화사한 컬러가 제격이며, 코트 속에는 원피스가 가장 베스트 아이템이 될 것이다.
로맨틱한 원피스는 대부분 A라인의 스커트로 구성되어있으며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기 위해 벨트나 리본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원피스 외에도 부드러운 소재의 니트와 스커트의 매치라든지 블라우스에 팬츠를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는 화이트데이에는 코트 대신 화사하고 트렌디한 컬러풀 재킷을 착용하면 된다.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룩에 가방은 클러치나 숄더백이 가장 잘 어울리며, 구두는 추운 발렌타인데이에는 롱부츠나 부티, 화이트데이에는 펌프스나 로퍼 등이 적절하다.
밸런타인데이만큼은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여성스러움을 한껏 풍기고 싶다면 그에 따른 행동도 조신하게 연출해야 스타일에 더욱 빛이 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좋다.
▲ 발랄하고 귀여운 캐주얼 스타일 & 커플룩
남성들에게 귀여움을 어필할 수 있는 캐주얼 스타일이다. 캐주얼한 아이템들의 매치는 쉬워 보이지만 자칫하면 산만해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패딩 점퍼, 스웨터 티셔츠, 컬러풀한 운동화 등의 아이템으로 꾸민 듯 안 꾸민 듯 내추럴한 모습을 연출하면 된다. 예를 들면 캐릭터 티셔츠에 짧은 쇼츠와 레깅스를 착용한 후 컬러감이 있는 패딩점퍼와 양털 부츠를 신는 것이다. 단, 패딩 점퍼를 선택할 때는 몸에 딱 맞게 피트 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오버사이즈의 점퍼는 몸에 실루엣을 모두 가리면서 뚱뚱해 보이는 단점이 있으며, 데이트에 있어 너무 무신경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블랙, 네이비 컬러는 피하고 최대한 밝고 화사한 컬러의 점퍼를 선택해야 한다.
스타일을 완벽하게 연출했다면 마지막으로 큐트한 매력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머리를 높게 묶어주거나 머플러, 장갑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어 스타일을 완성하면 된다.
지금까지 소개한 캐주얼 스타일은 커플룩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흔히 커플룩을 선택할 때 많은 연인들이 같은 컬러, 같은 디자인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만큼 촌스러운 것은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 커플룩은 다른 컬러, 다른 디자인으로 선택하고 비슷한 무드를 연출한다면 더없이 트렌디한 커플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커플 캐릭터 티셔츠나 커플 운동화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며, 그 밖에도 장갑, 시계 등의 커플 아이템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 야외활동을 대비한 활동적인 아웃도어 룩
남자친구가 활동적인 취미를 가졌다면 그와 함께 야외 활동을 하면서 멋진 아웃도어룩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자전거타기, 놀이동산 등 야외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활동하기 불편한 스커트 아이템은 포기하고 너무 밝은 계열의 의상은 쉽게 오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할 것. 아웃도어 룩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야상 점퍼’다.
최근에 많은 브랜드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야상점퍼를 출시했지만, 대부분이 퍼 트리밍이 되어있고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내세운다.
아우터로 야상점퍼를 선택하였다면, 하의는 그 반대로 타이트한 데님 팬츠나 카고팬츠를 착용하는 것이 날씬해 보인다. 여기에 워커나 레인부츠를 신는다면 아웃도어룩으로도 충분히 멋스럽다. 실내가 아니기 때문에 따뜻하게 입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스타일에 좀 더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는 액세서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포인트 액세서리 아이템은 머플러, 귀마개, 장갑 등이 있으며 컬러와 프린트를 통해서 충분히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다. 가방은 백팩이 잘 어울리며, 에비에이터스타일 모자는 따뜻함은 물론이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아웃도어룩에서 베스트 아이템이다.
jiyou@osen.co.kr
니나 리치,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호스 인트로피아, 모그, 러브캣, SJSJ, 러브캣, 소다, 시스템, 닉슨 by 갤러리어클락, 핀앤핏, 비아모노, 헌터, 퀵실버, 톰보이, 시스템, 핀앤핏, 네오리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