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똑똑하게 고르려면 '휴대품'부터 살펴봐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2.15 07: 49

 가방의 본 목적은 물건을 넣어 들고 다니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용구다.
이처럼 실용성을 바탕으로 하는 가방이 우리나라 여성들 사이 패션의 한 아이템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1938년 이화여자전문학교 학생들이 뚜껑 있는 돼지가죽 가방을 들면서부터라 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하고 값비싼 가방이라 할지라도 편하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보다 실용적인 가방을 고르고 싶다면 디자인과 컬러에 주목하기 앞서 평소 가지고 다니는 물건부터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휴대하는 물건의 크기, 종류, 무게 등에 따라 적합한 가방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 평소 휴대하는거라곤 전화와 지갑 뿐이라면 '미니 크로스 백'이 좋아
전화와 지갑 등과 같이 꼭 필요한 용품 외에는 따로 휴대하지 않는 성격이라거나 장거리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미니 크로스 백'이 딱이다.
미니 크로스 백의 경우 필요한 용품만 간략하게 담을 수 있어 가볍고 실용적이며, 작고 아담한 사이즈 탓에 보다 밝고 경쾌한 캐주얼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게다가 비비드 컬러를 이용하면 특별한 액세서리를 하지 않아도 '원 포인트 스타일링'을 하는데 도움된다.
▲ 각종 화장품, 필기류 등 잡동사니가 많다면 '수납형 백' 선택해야
대부분의 여성이라면 가방 속에 핸드크림, 립밤, 거울, 다이어리, 필기구 등 이것 저것 셀 수 없는 다양한 잡동사니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런 이들에게는 주머니가 많고 가방 속이 분리되어 있는 '수납형 토트백'이나 '미디움 사이즈 크로스 백'이 적합하다. 또한 이런 스타일의 가방은 캐주얼 웨어부터 정장 차림까지 다채롭게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보다 캐주얼 스타일을 살리려면 가방의 실루엣이 없거나 주머니가 겉으로 드러나는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장 스타일에 부담스럽지 않게 하기 위해선 가방에 각이 잡혀있고 톤 다운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무거운 짐이나 손에 항상 전자기기를 쥐고 산다면 '백팩'이 딱이야
평소 들고다니는 짐이 많거나 길을 다니면서도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이용해 손이 자유롭지 않는 사람이라면 등에 매는 '백팩'만큼 효율적인 가방은 없다.
실제로 백팩은 같은 무게의 짐도 어깨와 등에 무게를 분산시켜 더 가볍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평소 허리건강이 좋지 않은 이들에게 백팩은 척추 건강을 위해 이롭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백팩은 여러가지 패턴은 물론 컬러까지 다채로워지고 있으며 디자인 마저도 다양한 탓에 오히려 스타일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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