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창작뮤지컬 ‘페이스 오프’(기획/제작 ㈜에스피티컴퍼니)에 대해 배우들은 ‘숨은 그림 찾기’라고 표현했다.
14일 오후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다니홍 역의 김도원은 “두 번, 세 번 볼 때마다 반전의 실마리가 되는 내용을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는 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 오프’는 라스베가스 최고 매력남 태준과 재벌가의 유일한 상속녀인 윤서가 결혼 후 벌이는 아슬아슬한 사기극을 코믹하게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재벌가 상속녀인 윤서는 남편 태준의 방탕한 생활에 지쳐있던 중 자신의 가사도우미인 소영의 남자친구 영준이 사실은 태준의 숨겨둔 쌍둥이 동생인 것을 알게 된다. 태준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일말의 믿음까지 사라진 윤서는 이혼을 결심하며 영준에게 태준 행세를 부탁하고, 대신 이혼 서류에 사인을 해달라는 계획을 꾸미며 이야기가 진행 된다.
‘페이스 오프’는 이러한 전개를 빠르게 풀어내기 위해 강하고 빠른 음악으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특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고음의 음악이 초반부터 등장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이 특징.
이에 대해 뮤지컬의 연출을 맡은 김도형 연출은 “캐스팅 할 때부터 목소리가 높고, 체력이 좋은 배우들 위주로 캐스팅했다”며, “근래의 소극장 공연은 샤방샤방한 로맨틱 코미디가 많아 그러한 색깔을 좀 바꿔보고 싶었다. 그래서 극 중 주인공들이 감정이 부딪히고 에너지를 넘치는 매력을 노래로 풀고자 부각시키다 보니 하이톤의 발성을 요하는 곡이 많다”고 전했다.
윤서 역의 백민정은 “그러한 음악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관리가 필수”라며, “홍삼과 비타민을 매일 섭취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뮤지컬은 매 순간 드라마틱한 전개를 펼치며 후반부에 들어서 깜짝 놀랄만한 반전을 맞는다. 사기충천 코믹뮤지컬 ‘페이스 오프’는 7월 29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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