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K핸드볼 코리아리그서 서울시청(여자부)과 인천도시개발공사(남자부)가 각각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SK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전에서 7골을 터트린 권한나(23)의 활약을 앞세워 경남도시개발공사를 35-21로 대박, 기분 좋은 첫 승을 달성했다.
전반을 16-10으로 앞선 서울시청은 후반 시작 후 6분이 지나도록 한 골도 넣지 못한채 경남도시개발공사의 정소영과 김은경에게 연속골을 허용, 22-18로 4골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서울시청은 경기 종료 10분 여를 남기고 이미경과 윤현경, 최수민, 송미례 등이 연달아 5골을 터뜨려 27-18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체대 졸업을 앞둔 권한나는 전반에 4골, 후반에 3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인 7골을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10년 코리아리그 득점왕인 윤현경도 6골을 넣어 서울시청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경남도시개발공사는 김은경이 7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후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큰 점수 차로 졌다.
남자부에서는 ‘닥공’을 올 시즌 기치로 내건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속공과 수비를 앞세워 웰컴론코로사를 24-19로 꺾었다. 조치효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경기 초반 웰컴론코로사의 기세에 전반을 8-9, 1점 차로 뒤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상대 정진호의 2분 퇴장을 기점으로 빠른 속공을 통해 승부수를 띄웠고 김민구, 유동근의 득점이 작렬하며 14-10으로 전세를 역전,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을 줄인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김민구의 득점이 잇따라 터지며 결국 24-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구가 7골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유동근도 6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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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례=대한핸드볼협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