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의 주인공 하정우가 20~30대 여성들에게 '정우 앓이'를 일으키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90년대, 부산의 넘버원이 되고자 하는 나쁜 놈들이 벌이는 한판 승부를 다룬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제작: ㈜팔레트 픽처스,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감독: 윤종빈)가 개봉 이후 하정우에 대한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SNS와 포털 사이트를 점령하고 있는 것.
매 작품마다 강렬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하정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최초의 보스 연기에 도전, 기존의 획일화된 보스 연기가 아닌 '하정우표 절제된 카리스마' 연기로 지금까지는 보지 못한 또 다른 수컷의 매력을 발산한다는 평이다.

넓은 어깨와 큰 키를 돋보이게 하는 다채로운 수트, 폼 나는 레이벤 선글라스는 보스 연기에 도전한 하정우의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해주는가 하면 무표정 속에 은근히 돋는 맹수 같은 위압감과 절제된 카리스마는 여성 관객들에게 강한 섹시미를 어필한다는 반응. 이 같은 하정우의 매력은 20~30대 여성들의 지갑을 열게 해야하는 흥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일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은 13일까지 전국 272만 7069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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