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희귀병으로 신기 있다는 오해 받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2.15 09: 14

가수 심수봉이 뇌신경 인플레라는 희귀병으로 귀신이 들렸다는 오해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심수봉은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미쳤다고 가버린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심수봉은 “초자연의 세계”라면서 “내가 영이 맑다고 한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소리에 민감한 뇌신경 인플레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면서 “노래는 당연하고 그 어떤 소리도 듣지 말라고 해서 대무의도라는 곳에 16살 때 요양을 간 적이 있다”고 고백을 했다.

이어 그는 “그 당시에는 신기가 있다, 귀신 들렸다는 말도 들었다”면서 “예민하고 영이 맑으면 그렇게 된다더라”고 자신의 희귀병을 담담하게 전했다. 또 심수봉은 뇌신경 인플레 때문에 “언어폭력을 당한 후 안구 내 출혈이 나서 실명될 위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10.26사태 이후 방송 금지 조치로 한동안 음악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을 떠올려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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