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관계자, "현재 밝혀진 것 아무것도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2.16 17: 49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프로 스포츠 승부 조작과 관련된 각종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로축구와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야구까지 불법 베팅의 검은 손이 뻗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각종 루머성 기사가 양산되고 있다.
수도권 모 구단 투수의 경기 내용 조작 제의 뿐만 아니라 서울 모 구단의 투수 2명의  연루설, 조폭 개입설 등 다양한 기사가 시시각각으로 전해지고 있다. 속된 말로 '끊임없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

그렇다면 무성한 루머들이 실체적인 진실일까. 대구지검 관계자는 "현재까지 밝혀진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시 말하자면 수사 진행 여부를 떠나 '사실무근'이라는 뜻이다.
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돼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담당 검사를 비롯해 이번 수사에 참가 중인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알 수 없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와 관련된 검찰 관계자들은 외부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울 정도"라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프로배구 선수의 영장 신청이 기각된 뒤 검찰 내부에서도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자칫 하면 프로야구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한화)를 비롯해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삼성),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넥센) 등 거물급 스타들의 국내 무대 복귀 속에 '별들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흥행 대박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
2004년 프로야구계를 강타한 병역 파동 이상의 충격을 줄 가능성도 높다. 어쩌면 국민 스포츠 1위의 자리까지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각 구단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양한 정보 채널을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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