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얼른 파업 끝나 내 자리로 가고 싶다"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2.02.15 14: 12

[OSEN=박미경 인턴기자] 오상진 MBC 아나운서가 MBC 파업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 시즌2에서 하차한 심경을 밝혔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MBC노조트위터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맡고 계신 프로그램을 잠시 내려놓으셨는데 기분이 어떠세요?”라는 한 팬의 질문에 “글쎄요. 제 분신과도 같은 일을 놓게 되어 진행자로서 우선, 시청자 분들과 애쓰시는 작가, 피디들께 많이 죄송스럽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함께 여정을 함께한 ‘위탄’ 도전자 동생들한테도 참 미안하고요. 주말에 숙소에서 밥도 먹고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생방을 함께 못할 것 같다는 얘기를 꺼내기가 참 힘들더군요”라며 “아무튼 얼른 파업이 끝나고 제 자리로 돌아가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번 파업으로 저도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게 되었고, 또 파업이 끝났을 때 어떤 후폭풍이 있을지 너무나도 두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저 이게 제게 주어진 소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피디가 연출봉을,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카메라 감독이 카메라를 다시 잡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오상진 아나운서는 지난해 방송된 ‘위탄’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진행을 맡았지만 MBC 노조의 총파업 참여로 인해 이번 생방송 경연부터 불참하게 됐다. 그를 이어 개그우먼 박미선이 ‘위탄2’에 투입됐다.
한편 MBC노조는 지난달 30일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한 방송 만들기를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은 2주 째 결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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