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이 한파 속에서 여름 신을 소화하기 위해 얼음을 물고 연기하는 투혼을 펼쳤다.
박은빈은 최근 TV조선 ‘프로포즈 대작전’(극본 윤지련, 연출 김우선) 촬영에서 한겨울에 반팔을 입고 연기해야 했다.
극중 백호(유승호 분)가 고교시절 투수로 활약했던 시기로 돌아간 장면에서 응원하는 것을 촬영해야 했기 때문. 백호는 이슬(박은빈 분)이 자신의 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하게 된 것을 안타까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지막 야구경기가 열렸던 때로 다시 한 번 시간여행을 하게 된 것.

박은빈 소속사는 OSEN과의 통화에서 “여름이 배경인 그 장면이 가장 추운 날 촬영이 잡혀있었다. 그래서 감독님이 배우들 감기 걸릴까봐 다음날로 미뤄서 촬영을 했다”며 “여름신이라 입김이 날까봐 얼음을 물고 찍고 하루 종일 촬영했는데 덜덜 떨면서 연기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은빈은 극중 강백호를 어린 시절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첫사랑 함이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닌 소문난 단짝이자 소꿉동무인 백호를 유일하고 절대적인 남자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는 캐릭터다.
한편 ‘프로포즈 대작전’은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판타지를 소재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첫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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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프로포즈 대작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