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몰 CEO 배상덕, “피치클래식은 무모함 아닌 신나는 도전” [인터뷰] ➁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02.15 15: 03

배상덕 대표는 남자다. 그런 그에게 남성복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여성복은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분야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고 싶은 것도 갈수록 많아집니다. 여성복에서 제 꿈을 다 펼치기에도 저에겐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 남성복까지는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웃음)
결국 그는 또 하나의 여자 의류 쇼핑몰 ‘피치클래식’을 오픈했다. 피치클래식은 윙스몰과는  반대로 루즈한 핏의 오버사이즈 룩이 콘셉트다. 새로운 사이트를 오픈한다는 것은 또 다시 그만큼의 힘겨운 싸움이 필요하다.

특히나 요즘같이 의류 쇼핑몰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꾀 안정된 윙스몰이라는 사이트를 두고 또 다시 사이트를 오픈했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무모한 욕심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저는 지금도 제가 직접 디자인을 하고 패턴을 뜨고 시장조사를 합니다. 그것은 제가 여전히 타오르는 열정으로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무언가에 끊임없이 꿈꾸고 도전을 한다는 것이 저를 행복하게 하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합니다”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남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역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는 “물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매번 성공하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는 순간 발전은 없고 정체기에 머물게 됩니다. 피치클래식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인 것입니다”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앞만 보고 달리는 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저는 고객들에게 정보는 물론 재미를 주는 패션 전문 사이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패션에 관련된 모든 정보들을 포함 패션트렌드, 스타일링, 패션계의 흐름, 뉴스, 쇼핑, 옷에 관한 생활정보 등을 줄 수 있는 패션채널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 입니다.”
“현 시대는 재미를 추구하는 시대입니다. 우리사이트는 정보도 있고 재미도 있어 자꾸만 들어오고 싶은 사이트로 만들고 싶습니다.”
인터뷰 내내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배 대표를 보면 이러한 꿈이 실현될 날이 그리 멀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패션은 농사와는 다릅니다. 농사는 열심히 배우고 부지런하면 할 수 있지만 패션이라는 것은 무작정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 경험상 그러했고요. 때문에 한 순간의 대박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감히 일찌감치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며 여전히 쇼핑몰을 꿈꾸는 젊은 청년들에게 한 마디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덧붙여 “정말 진정한 열정이 있고 무엇보다 ‘똘끼’가 있다면 하세요. 여기서 똘끼란 정말 미친 끼, 주체할 수 없는 감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패션에서는 승산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똘끼가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 말고 과감히 도전하길 바랍니다. 결국 도전하고 노력하는 자만이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jiyoung@osen.co.kr
윙스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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