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휘트니 휴스턴 사망 소식에 펑펑 울었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2.15 15: 21

패티김이 故 휘트니 휴스턴에 대해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패티김은 15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내 국제회의실에서 '은퇴' 공식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패티김은 "휘트니 휴스턴의 오랜 팬이었는데 이번 안좋은 소식에 정말 많이 울었다. 휘트니 휴스턴이 2010년 내한 공연이 있었을 때 내가 제일 맨 앞자리 표를 샀었다"며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내한 공연 당시 휘트니 휴스턴을 향해 광적인 응원의 소리를 냈는데, 그때 휘트니 휴스턴이 나를 나오라고 했다. 악수를 하고 짧은 대화를 나눴었다"며 "그랬던 그녀가 사망했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패티김은 은퇴 이유에 대해 "올 해로 가수생활 54년째다. 내년이면 55주년이 되는데, 보시다시피 건강하고 노래도 멋지게 잘 할 수 있지만 팬들 앞에 영원히 멋있는 패티김으로 기억되고 싶었다"며 은퇴 결정 이유에 대해 말했다.
또 "오늘 은퇴 선언을 하는 자리 때문에 어젯밤 정말 흥분되더라. 오늘 아침에는 긴장되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날 사회는 임성훈이 맡았으며 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패티김 음악 인생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임진모는 패티김을 "우리나라 가수 중 최초라는 타이틀을 최대로 가진 뮤지션일 것"이라며 그 뜻을 중요시했다.
패티김의 은퇴 투어는 '이별'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6월 2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글로벌한 투어를 시작한다. 패티김은 이번 무대에서 오케스트라, 밴드, 무용단, 안무팀, 합창등 등 200여명 이상 가까운 출연진과 무대를 꾸민다.
패티김은 지난 1958년 8월 스무 살의 나이로 미군 무대에서 데뷔, 54년간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명 히트곡을 남겼다. 패티김은 '서울의 찬가', '이별', '초우', '서울의 모정',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등의 주옥같은 노래로 인기를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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