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구체적 정황 없다…진술 나오면 수사 검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2.16 17: 45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이 프로야구 불법 도박 연루설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 
대구지검은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로선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관한 부분만 수사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로야구의 내용조작 수사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프로야구의 승부조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없지만 (브로커 등의) 강력한 진술이 나온다면 수사 개시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대구지검 측은 매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사 진행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최근 전직 유명 야구선수를 사칭, 일부 언론에 허위 사실을 제보해 프로야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등 팬들에게 우려와 실망을 안긴 허위제보자를 관할 수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KBO가 파악한 허위제보자 A씨는 '전직 올스타 출신 야구선수'로 사칭,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승부 조작 관련 허위 사실을 제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모 선수로 알려진 A씨였지만,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KBO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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