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출연 거절하던 톱★, '힐링'은 왜 나갈까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2.15 16: 34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어려운 톱스타들이 줄줄이 출연하고 있다. 이미 차인표, 채시라, 윤제문이 출연을 예고했다. 토크쇼 출연을 거절하던 톱스타들이 왜 '힐링캠프'를 찾을까.
'힐링캠프'는 단지 웃고 까부는 토크쇼보다는 고상한 느낌이 강한 '고품격 토크쇼'다. '힐링(Healing)'은 말 그대로 '치유'의 의미다. 아픈 몸을 치료한다는 의미보다는 심신의 치유를 통해 모든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는 취지다. 빡빡한 스케줄과 방송활동 탓에 심신이 지쳤던 스타들은 '힐링캠프'를 통해 MC들과 가볍게 이야기하며 심신을 치유하게 된다.
연예계 톱스타뿐만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까지 총출동했다. 선거 유세가 목적이 아닌 자신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즐겁고 가볍게 풀어내기 위해서다. 실제로 박근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도 '힐링캠프'를 방문해 무겁고 어려운 분위기보다는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이후 '힐링캠프'의 시청률 또한 동반 상승, 월요 심야 예능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정재계 인사들이 등장한 것은 단지 '특집'이 아니었다. 현재 제작진은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섭외를 위해 안 원장과 접촉 중이다.

이처럼 기존 방송에서 보기 어려운 연예계 톱스타 정재계 인사들을 단박에 섭외할 수 있는 제작진의 파워는 '힐링'이라는 콘셉트다. 한마디로 편안 분위기에서 나오게 되는 편안한 이야기가 출연자와 MC는 물론 시청자에게 호감을 준다는 것.
'힐링캠프'의 최영인 CP(책임프로듀서)는 15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힐링캠프'가 출연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기존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진행 하지 않고 출연자의 사연이 깃든 장소에서 하기 때문에 편안한 공간과 분위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 CP는 "이경규-김제동-한혜진 등 MC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MC는 방송을 진행한다기 보다 게스트를 배려하며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준다"며 "이경규는 인생 베테랑, 김제동은 편한 친구, 한혜진은 유쾌한 여자로 조화를 잘 이뤘다"며 MC의 역할을 호평의 이유로 꼽았다.
또 "실제로 출연자들을 섭외요청을 받았을 때 반응이 굉장히 호의적이다. 이미 스타들 사이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예인은 출연자임인 동시에 시청자다. '힐링캠프'의 이미지가 그들에게 좋게 박혀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힐링캠프'가 호평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아니다. '힐링'이 핵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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