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중국판, 높은 시청률로 中시청자 '접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2.16 16: 05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MBC와 중국SMG가 함께 만든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가 상하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는 발렌타인데이인 14일 밤 8시에 나간 1부가 3%, 10시에 나간 2부가 1.9%를 기록했다.
수퍼주니어의 규현과 중국 여배우 루이샤오, 티아라의 효민과 중국가수 푸신보가 커플로 출연한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는 직접 방송이 나가는 상하이 지역 외에 중국 전역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시청을 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꺼번에 접속이 몰리면서 인터넷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중국 시청자들은 신부가 가져온 중국 식칼에 놀랐던 규현과 루이샤오 커플에게 ‘식칼부부’, 푸신보, 효민 커플은 푸신보의 ‘신’, 효민의 ‘민’ 중의 모음만 따서 ‘시미부부’라고 별명을 지어서 부르고 있으며 중국의 구글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두에서 이미 별명으로 두 커플에 관한 이야기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중국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우리 결혼했어요'의 장면 중 특히 피아노를 치면서 루이샤오에게 감미롭게 'I believe'를 불러 준 규현의 노래 장면과 효민과 푸신보가 남산 타워에서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는 장면이 인상 깊었고 커플들이 이별할 때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는 의견을 남겼다. 발렌타인데이 특별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가 높자 SMG방송사는 15일 오전 바로 재방송을 편성해 이들의 신혼 이야기를 다시 방송했다.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는 오는 25일 오후 5시 15분, MBC에서 75분간 편성되어 국내에서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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