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새멤버 차태현, 강호동 대신할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2.15 18: 14

'1박2일' 뉴 페이스로 합류한 차태현에게 네티즌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차태현은 내달 초 첫 선을 보일 최재형 PD의 새 '1박2일'에 멤버로 발탁됐다. 이전 나영석 PD가 이끈 시즌의 멤버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 등 3명 외에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로는 차태현 김승우 성시경 주원 등 총 4명이 있다. 앞으로의 '1박2일'은 이렇게 총 7명 사나이들의 야생 버라이어티가 될 전망.
아무래도 기존 멤버들보다는 새로운 멤버들을 향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김승우 성시경 주원 등이 공식 발표 이전부터 출연설에 휩싸이며 네티즌의 관심을 받던 상황. 그런데 지난 14일 제작진은 7명의 확정 멤버를 발효하면서 '차태현'이라는 예상 외의 카드를 내놔 또 한 번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승우와 성시경, 주원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유독 차태현에 대한 반응들이 눈에 띈다. 기대반 우려반 섞인 시선을 받고 있는 세 사람과는 달리 차태현만큼은 '최상의 캐스팅'이라는 호평들과 함께 기대에 가득한 의견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네티즌은 관련 기사 댓글과 '해피선데이'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차태현의 합류를 반기며 남다른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아직 방송 시작도 전인지라 이처럼 거센 응원단의 움직임은 더욱 놀랍다.
왜 그럴까. 왜 시청자들은 유독 차태현에게 반색하는 것일까.
일단 차태현의 평소 이미지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주로 코미디 영화나 휴머니티 강한 작품에 출연하며 착하고 건실한 이미지를 쌓은 배우다. 여러 편의 코미디 영화에서 주특기인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웃겼고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하며 울리기도 했다. 이같은 필모그라피는 그를 안티 없는 배우로 자리잡게 했다. 또한 CF를 찍어도 아이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르는 전자 제품 광고 등에 출연하니 남녀노소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큰 이유는 또 있다. 차태현은 지난 수년 간 MBC '무한도전'이나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지금은 폐지되고 사라진 '패밀리가 떴다' 등 다양한 인기 예능에서 일회성 게스트 출연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란 점이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등 멤버들과 함께 눈밭을 구르며 바나나를 먹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던 그의 모습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또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김종국과 티격태격하며 재미있는 구도를 만들었고 이상한 요리를 만들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다소 부족한 듯 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그의 자연스러운 매력이 리얼 버라이어티와 잘 맞아 떨어졌던 인상이다.
이러한 기억을 간직한 시청자들이라면 차태현과 '1박2일'의 조합에 대해 거부감 없이 수긍할 수 있는 지점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지극히 생활적인 느낌과 코믹한 예능감이 적절히 조화된 그에게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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