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이번 경기 조작 파문과 관련해 언론에 신중히 접근해줄 것을 부탁했다.
LG는 15일 "이번 사안이 공정한 경기를 생명으로 하는 프로야구와 LG 트윈스 구단에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백순길 단장과 구단 관계자들이 14일과 15일 직접 일본 오키나와와 국내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과 심도있는 면담을 한 결과, 선수 본인들로부터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발표했다.

LG는 이어 "만약 검찰 조사가 앞으로 진행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지만 "아직 검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의한 보도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구속된 브로커가 "프로야구에서도 수도권 구단 에이급 투수가 조작에 참여했다"고 말하며 시작된 경기조작 파문은 루머를 통해 일파만파 커졌다.
특히 수도권 구단이라는 정보 때문에 LG 선수들이 루머에 오르내렸다. 이에 LG는 진상조사에 나섰고 15일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오른 백 단장이 루머에 이름이 오른 선수와 직접 면담해 결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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