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이하 초한지)'의 여치(정려원 분)가 유방(이범수 분)을 좋아하는 이유로 외모와 키, 그리고 사투리를 꼽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초한지' 14회 방송분 에필로그에서는 팽성실업과 유방을 몰래 지원하는 시황(이덕화 분)과 여치의 대화 장면이 공개됐다. 앞서 본방송에서 유방은 장량(김일우 분)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고는 곧바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결국 천하그룹을 이길 수 있었다.
그동안 유방과 여치는 천하그룹의 신입사원과 재벌 2세로 좌충우돌 인연이 됐고, 특히 호해(박상면 분)의 의문사와 관련해 둘 다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더욱 애틋한 사이가 됐다. 그러다 지난 7일 12회 방송분 에필로그에서 여치는 유방의 목소리 환청 때문에 상사병 판정을 받은 바도 있는데, 이번 회를 통해 여치의 마음은 유방에게 있었던 게 확실히 드러난 셈이다.

에필로그에서 여치는 유방을 좋아하고 있었던 점을 외할아버지 시황에게 솔직하게 털어놨다. 여치는 유방의 좋지 않은 학벌과 돈이 없는 점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자신에게 못 해준 것에 대해서는 "패고싶다"며 푸념했다. 하지만 이내 "근데, 왜 그놈이라면 사족을 못 써?"라는 시황의 질문에 여치는 "잘생겼잖아"라며 "키도 훤칠하고, 거기다가 사투리가 너무 매력적이야"라며 좋아하는 이유를 꼽았다.
한편 '초한지'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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