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혜진이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와 같은 캐릭터로 ‘선녀가 필요해’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했다.
KBS 2TV 새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 사브리나홀에서 열렸다.
심혜진은 “나는 시트콤을 좋아한다”면서 “‘선녀가 필요해’ 왕모 역할이 프란체스카와 중복된 캐릭터가 아니냐고 말하는데 맞다. 중복된 캐릭터를 가지고 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심적인 부담이 없느냐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그렇지만 짓눌리지는 않는다. 캐릭터가 중복돼서 편한 것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심혜진은 “캐릭터가 같더라도 6년 전과 지금의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때 못 보여줬던 다른 재밌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희진 역시 “안성댁 캐릭터가 임팩트가 강해서 그런지 ‘안녕 프란체스카’와 캐릭터가 중복된다고 하신다”면서 “하지만 연출, 작가가 다르고 상황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녀가 필요해’는 날개옷을 잃어버린 엉뚱 선녀 모녀 왕모(심혜진 분)와 채화(황우슬혜 분)의 지상 적응기를 다루며 차인표, 황우슬혜, 심혜진, 윤지민, 이두일, 박희진, 박민우, 우리, 최정원, 민지, 허영생, 신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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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