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31점' 오리온스, SK 잡고 공동 8위 올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16 00: 16

[OSEN=김희선 인턴기자] '3점슛의 사나이' 전정규와 크리스 윌리엄스가 활발한 공격을 펼친 오리온스가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공동 8위로 올라섰다.
고양 오리온스는 15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와 홈경기서 전정규(25득점, 3점슛 6개)와 크리스 윌리엄스(25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6-81 승리를 거뒀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SK에 4점 차로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전정규-이동준이 3점슛 4개 포함 26점을 쏟아부으며 SK를 두들겼다. 결국 2쿼터에만 31점을 맹폭한 오리온스는 단숨에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이후 SK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1쿼터 초반 두 팀은 동점 상태로 접전을 예고했다. 쫓고 쫓기는 동점 상황이 이어지면서 SK가 먼저 손준영의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16-19로 리드를 잡은 SK가 1쿼터를 끝냈지만 오리온스도 그저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외곽슛에는 외곽슛으로 대응하겠다는 듯 2쿼터 들어서며 오리온스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29-25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꾸준한 득점과 연달아 터진 전정규, 김동욱의 3점슛에 힘입어 점수를 벌렸다. 반면 오리온스의 역전에 당황한 SK는 전반 1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여기에 2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진 이동준의 3점슛이 그물을 흔들었다. 49-34, 15점차를 만드는 완벽한 버저비터였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오리온스가 약간 주춤한 틈을 타 SK가 주희정의 센스 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추격을 시도, 5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존슨이 파울 트러블로 교체되고 전정규의 3점슛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72-61로 3쿼터를 마무리 오리온스는 조효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4쿼터서 위기를 맞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착실히 점수로 연결한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전정규의 쐐기 3점슛으로 SK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오리온스는 경기를 96-81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로 오리온스는 16승 31패를 기록, SK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며 7위 LG를 따라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존슨은 34득점 15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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