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출전' 고준용, "기회 놓치지 않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15 21: 13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삼성화재 신인 레프트 고준용(23)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고준용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5라운드 드림식스전에서 블로킹 하나 포함 3점을 올리며 팀의 3-0(25-20 25-19 25-23) 완승에 기여했다. 안정된 리시브로 보이지 않게 활약했다.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비치바리볼 대표로 뛴 이력이 있는 고준용은 그러나 선배들의 벽에 막혀 출장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베테랑 석진욱이 부상으로 빠지고, 홍정표가 승부조작 파문에 연루돼 레프트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고준용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경기 후 고준용은 "첫 선발 출장이라 처음에는 많이 떨렸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숨 한 번 크게 쉬고 침착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침착하게 할 수 있었다"며 "언젠가 기회가 오리라 생각했다.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공격보다 리시브와 수비 위주로 연습한다. (석)진욱이형이 팀에 미안해 하지 않게끔 빈 자리를 메우려고 평소보다 더 열심히 했다"고 털어놓았다.
어릴적부터 삼성화재에 입단하고 싶었다는 고준용은 "처음에는 훈련량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 하지만 힘들게 훈련할수록 성공할 수 있다. 힘든 훈련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프로는 블로킹과 서브가 확실히 다르다. 리시브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서브가 많이 세다 보니 아직 부족한데 더 많이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상없이 팀이 우승하는데 공을 세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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