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스와 세근이, (김)일두의 호흡이 매끄럽지 못했다. 연습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저녁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서 68-59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33승 14패를 기록한 KGC는 3위 부산 KT(29승 18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4강 플레이오프 자력 직행에 단 4승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전자랜드는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6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승리에도 만족한 모습은 아니었다. 4쿼터 중반 사실상 승리를 결정 지었다고 생각한 상황에서 8점까지 추격을 당하며 분위기를 내준 것. 또한 오세근과 크리스 다니엘스 등 빅맨들의 호흡이 아직 정상이 아닌 것도 문제였다.
이 감독은 "조금 더 집중력이 있었다면 우리가 원하는 하이 포스트 오펜스를 할텐데... 제대로 펼쳐지지 못하고 조금 어긋난 것 같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주긴 했는데 다니엘스와 세근이, (김)일두의 호흡이 매끄럽지 못했다. 연습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성철이와 (은)희석이가 아파서 결장하는 바람에 4쿼터에 힘들었다. 운영할 수 있는 자원의 폭이 좁아진 것이 문제였다. 앞으로의 경기서도 문제다. 경기 운영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전자랜드의 허버트 힐에 대해서는 "빨리 완쾌됐음 한다. 감독 입장에서 국내 선수로 운영하는 것도 잠깐 5분이지 그 이상은 힘들다. 사실 힐이 빠져서 손쉽게 승리했지만, 상대 감독의 입장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sports_narcotic@osen.co.kr
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