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김민서, 본격 악녀 연기로 극에 활기 넣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2.15 22: 40

김민서의 악역 연기가 '해를 품은 달'에 새로운 국면으로 작용할 조짐을 보였다.
15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에서는 신녀들의 주술로 합방에 실패한 중전(윤보경 분)이 월(한가인 분)을 향한 악의적 음모로 대왕 대비 마마(김영애 분)과 대비 한씨(김선경 분)에게 "액받이 무녀가 전하의 합방을 방해하려는 살을 놓았다"는 거짓을 고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해를 품은 달'에서는 신녀들의 기도로 합방 성사가 실패한 중전이 화를 품고 본격적인 악녀로 변신할 조짐을 보였다. 

합방에 실패한 중전을 위로하려 중궁전에 들른 대왕 대비 마마와 대비 한씨는 중전에게 "상심이 크겠다"며 위로 했고 악의를 품은 중전은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지난 밤 꿈에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나와 '전하는 나의 것이니 너는 영원히 원자를 생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놀란 대왕 대비 마마는 허튼 꿈을 꾸었다고 말했지만 중전은 여의치 않고 "궁안에 액받이 무녀가 전하의 침상을 지키는 것에 대해 허망한 소문이 도는 탓"이라며 "전하가 액받이 무녀가 침상에 드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월이 이훤의 침상에 드는 것을 모른다고 생각했던 대왕 대비 마마는 이 사실에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을 본 중전은 악의를 품은 강렬한 눈빛을 보이며 앞으로 계속될 악의적 행보에 대해 예견했다.
그간 연우에 대한 그리움으로 합방을 거부했던 이훤 때문에 수치를 겪은 중전의 본격적인 악역 연기가 시작되면서 극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눈물로 밤을 지새운 중전이 월에 대한 모함을 꾸미며 이훤과 월 사이의 애처로운 마음을 더욱 끌어낼 가능성이 매우 크며 월의 기억이 점차 돌아오는 양상을 보여 이들 사이에 펼쳐지는 관계에 진전을 끼칠 것이라는 평이다.
한편 월은 전하에게 살을 날린 대역죄라는 오해를 받고 갖은 고문을 당하며 극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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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품은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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