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있었다면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모국 한국계에 터진 승부조작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6일자 일본 은 '아시아 대포' 이대호가 15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야구에 불거진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전혀 믿지 않는다"고 말하며 언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11년 동안 한국 롯데에서 활약했던 이대호는 "없는 이야기다. 일부러 볼넷을 주거나 헛스윙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2번이나 타격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최고의 타자로 불렸던 이대호는 "혹시 실제로 있었다면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고 덧붙여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오는 18일 오키나와 기노자에서 열리는 한신과의 연습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이대호는 이날 프리배팅으로 65번의 스윙을 했으며 8개의 홈런포를 날렸다. 바깥쪽 볼을 치는 데 집중한 이대호는 "코스에 꽉찬 볼을 친다는 이미지다. 한국에서도 해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신문은 '이대호가 모국에서 일어난 잡음을 봉하기 위해 자신의 조정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