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대학생들에게 2월과 3월은 새 학기 수강준비보다는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MT갈 생각에 더욱 분주하다.
처음 보는 친구들과 처음 떠나는 여행이 마냥 설레고 즐겁지만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패션이다. 멋있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스타일만 너무 신경 쓰다 보면 활동량이 많을 여행길에 자칫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 때문.
이때는 활동하기 편하고 에지까지 살려주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렇게 두 가지 입맛을 맞춰줄 패션으로 트레이닝복은 어떨까.

▲ 트레이닝복도 이젠 그냥 캐주얼룩

트레이닝복이라는 말을 듣고 아직도 ‘운동할 때 입는 옷’, ‘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스타일도 다양해지고 연출법도 세련되게 변신했기 때문.
최근에는 이전처럼 상․하의를 세트로 입는 것보다 각각 다른 아이템을 매치해서 입는 스타일이 많아졌다.
하의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상의는 후드 티나 맨투맨 티를 매치하면 일상 캐주얼룩으로 보일 수 있다. 이때는 디자인 자체에 포인트가 있는 상의보다 심플하지만 하의와 컬러매치가 잘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트레이닝복은 심플하게 디자인된 옷이기 때문에 상의 역시 너무 튀지 않아야 안정적인 스타일이 완성된다.
상․하의를 세트로 입을 때는 상의의 이너웨어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심플하고 편안한 연출을 원할 때는 화이트나 그레이 등 모노톤의 티셔츠를 매치하면 효과적이다.
온라인 쇼핑몰 멋남 박준성 대표는 “핑크나 레드처럼 비비드한 컬러나, 스트라이프 패턴 같은 패턴류를 입으면 훨씬 개성 넘치고 감각 있어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아우터를 입을 때는

MT를 떠날 때쯤은 여전히 날씨가 춥겠지만 겨울보다는 초봄에 가깝다. 때문에 한겨울 패딩점퍼나 야상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소재의 아우터를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패딩 베스트는 패딩 소재라 보온성도 좋으면서 베스트이기 때문에 적당히 가볍고 초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때는 팔 부분이 춥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레이어드 해 입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야구 점퍼를 입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야구 점퍼는 워낙 캐주얼한 분위기가 강해 트레이닝복과도 잘 어울리고 활동성까지 좋아 MT갈 때 입기에 적절한 아이템이다.
▲ 이것은 매줘야~패션왕!

최근 남자들 사이에서 스타일 완성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등극한 것이 백팩.
이전에는 백팩이라 하면 초등학생들이 매는 가방, 등산갈 때 매는 가방쯤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남자 연예인들이 패션소품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면서 어느새 백팩은 패션 액세서리가 되었다.
특히 캔버스 소재의 백팩은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트레이닝복에 매치하기 좋다. 좀 더 포인트 있는 연출을 하고 싶다면 체크패턴의 백팩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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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크릿 가든' 홈페이지 캡처. 멋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