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을 기록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AC 밀란(이탈리아)이 아스날(잉글랜드)을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아스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AC 밀란과 원정 경기서 0-4로 완벽하게 패배했다.
득점에 실패한 채 0-4로 완벽하게 패배한 아스날은 2차전 홈 경기서 4-0으로 이겨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연장전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아스날의 박주영은 18명의 아스날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AC 밀란은 점유율에서는 43-57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슈팅수에서는 18-8로 문전에서의 찬스를 잡아 아스날의 골대를 위험하게 만들었다.
AC 밀란은 전반 15분 케빈-프린스 보아텡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보아텡은 안토니오 노체리노의 패스를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골은 호비뉴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38분 호비뉴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박스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 슈팅으로 골대 한 구석을 갈랐다.
AC 밀란의 공세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분 호비뉴와 이브라히모비치의 연계 플레이가 다시 한 번 나오며 깨끗한 골이 터진 것. 호비뉴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박스 왼쪽 구석에서 문전 쪽으로 밀어준 것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아스날은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생각처럼 쉽게 골이 나오지는 않았다. 오히려 AC 밀란이 한 골을 더 넣었다. AC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문전으로 파고들다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자신이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해 4-0이라는 완벽한 결과를 만들었다.
한편 제니트(러시아)는 벤피카(포르투갈)과 홈 경기서 난타전 끝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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