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난 까다로운 선임...별명이 뼈군이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2.16 09: 24

배우 이준기(30)가 뼛속까지 몸에 익은 군인 정신으로 후임들을 힘들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16일 오전 8시30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전역식에서 이준기는 “군생활을 제대로 하려고 까탈스럽게 해서 후임들이 힘들어 했다”면서 “사람들이 내가 좋은 군인이라고 하더라. 후임들이 내가 전역하지 않을 줄 알았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내가 전역하니까 이제 누가 체계를 잡아줄지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여 전역식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이준기는 까칠하고 뼛속까지 군인이라는 뜻에서 별명이 뼈군이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준기는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드라마로 복귀하겠다”면서 “내가 욕심이 많아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군복무 전 남자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던 ‘신의’에 대해 “‘신의’는 죄송한 작품이고 멋진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이제는 감독님이 생각하는 좋은 배우들이 있을 것 같다”면서 ‘신의’로 복귀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했다.
이날 이준기는 “입대할 때도 많이 와주셔서 행복하고 힘이 됐는데 전역하는 자리에 많이 와주시고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2005년 영화 ‘왕의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이준기는 ‘마이걸’(2005), ‘개와 늑대의 시간’(2007), ‘일지매’(2008)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그는 2010년 5월 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후 국방부 홍보지원대에서 복무했다.
한편 이준기는 이날 오후 3시에 서울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계명홀에서 1500여명의 팬들과 제대 기념 팬미팅 ‘리유니온JG(Reunion JG)’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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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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