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30)의 전역식 현장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이준기의 전역식이 16일 오전 8시30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2000여팬들과 100여개의 언론매체가 집결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전역식 현장에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팬들이 모여 한류스타 이준기의 힘을 느끼게 했다.
오전 6시부터 팬들은 케이크, 꽃, 선물 등을 준비해 2년여 만에 복귀한 이준기를 환영했다. 가만히 있어도 입김이 나오는 날씨에 중무장한 팬들은 늠름하게 돌아온 이준기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 플래시를 연신 터뜨렸다.

이런 팬들에 정성에 이준기도 “쌀쌀한 날씨에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공사다망했던 군생활에서 팬들이 가장 보고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전역식은 이준기의 성실한 군생활을 엿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이준기의 군복무 중 별명은 뼛속까지 군인이라는 뜻의 뼈군. 이준기는 후임 박효신과 미쓰라진에 대해 “내가 나이와 상관없이 체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많이 힘들어했다”면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군복무 중 가장 힘이 됐던 걸그룹에 대해 이준기는 소녀시대와 에이핑크를 꼽았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준기는 “소녀시대를 하겠다. 더 많이 활동하셨으면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준기는 2010년 5월 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후 국방부 홍보지원대에서 복무했다. 군복무를 마친 이준기는 이날 오후 3시에 서울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계명홀에서 1500여명의 팬들과 제대 기념 팬미팅 ‘리유니온JG(Reunion JG)’을 개최한다. 2년여 만에 배우로 돌아온 이준기의 복귀 작품은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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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