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의 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왕을 예상하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올 시즌 홈런왕, 당신의 예상은'이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승엽은 참가자 1만5217명 가운데 4753명의 지지를 얻어 1위에 등극했다.
개인 통산 5차례 홈런왕 등극 뿐만 아니라 2003년 56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수립한 이승엽은 8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해 명불허전을 입증할 각오.

하지만 이승엽은 홈런보다 타점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게 타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타순이든 100타점을 돌파하는게 목표"라며 "홈런과 타율은 둘째 문제라고 본다. 주자가 있을때 타점을 올려 100타점 반드시 돌파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 무대에서 복귀한 거포 김태균(한화)은 3107명(20.42%)의 지지로 2위에 등극했다. 2008년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했던 김태균은 예년보다 한층 매서워진 방망이로 국내 무대 평정을 노린다. KIA 강타자 김상현은 3위(2169명, 14.25%)에 올랐다.
지난해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관왕을 차지했던 최형우(삼성)는 4위(1642명, 10.79%)를 기록했다. '화끈한 안방마님' 강민호(롯데)는 5위(923명, 6.07%)에 올랐다. 그외 김현수(두산, 4.52%), 최진행(한화, 3.96%), 박정권(SK, 3.88%)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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