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부상과 이적 무산이 겹쳐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혼다 게이스케(26)가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서도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러시아 CSKA 모스크바가 오는 22일 벌어질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터키 베렉에서 합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혼다도 팀의 합숙 장소에 합류했으나 15일까지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별도의 훈련 메뉴를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레알전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지난 해 8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전에서 무릎을 다친 후 9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후 80일 간의 재활을 마치고 11월 19일 루빈 카잔전서 복귀했으나 무릎 통증으로 인해 다시 재활에 들어간 바 있다.
재활 기간 동안 겨울 이적시장서 라치오에 새 둥지를 트는 듯 보였던 혼다는 CSKA 모스크바가 이적료를 이유로 반대해 무산되며 결국 팀에 잔류하게 됐다. 이에 대해 "라치오 이적을 바랐지만 이렇게 된 이상 팀에 충실하겠다"고 심경을 고백했던 혼다는 레알 마드리드전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힘써왔다.
그러나 회복은 물론 몸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 오는 22일 복귀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영하 10도 이하의 극한 추위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동토 적응을 위해 19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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