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무성영화 '아티스트', 관객들 환불 요구..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16 09: 58

[OSEN=김경주 인턴기자] 각종 시상식을 석권하며 화제의 중심에 있는 영화 '아티스트'가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무성영화와 관련된 재밌는 해프닝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성영화의 등장으로 변화의 바람을 맞은 1920년대 말 할리우드를 무대로, 무성영화계 최고의 스타였던 조지와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인 여배우 페피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아티스트'.
21세기에 첫 번째로 만들어진 무성영화이니만큼 이에 익숙지 않은 대중들로 인해 갖가지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의 한 극장에서는 개봉 초기,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배우의 목소리가 안 나온다며 환불 요청을 해 화제가 됐다.
관객들의 요청에 극장 측은 상영 10분 내에 환불을 원할 경우 기꺼이 조치해주겠다고 결정했으며 이런 해프닝이 화제가 돼 영국에서는 점차 관객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극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무성영화 '아티스트'는 화젯거리. 특히 대부분의 영사실 관계자들은 극장에서 무성영화를 트는 것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으며 '아티스트'의 소리나 색, 비율 등의 기술적인 부분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무성영화와의 첫 만남을 앞둔 관객들을 위해 친절 가이드 영상을 마련하기도. '아티스트' 최고의 인기 스타이자 신 스틸러인 강아지 어기가 등장, 무성영화의 특징들을 영화 속 장면을 이용해 재밌게 소개하는 이번 영상은 대사가 많지 않아 보다 더 깊이 있는 연기가 가능하고 집중이 된다는 무성영화의 특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친절 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티스트'는 오늘(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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