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 ‘뮤직 온 탑(Music On Top)’이 편성을 변경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뮤직 온 탑’ 시청률은 전국기준 0.42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0.225%에 비해 0.195%P 상승한 수치다.
‘뮤직 온 탑’은 15일부터 목요일에서 수요일로 편성을 옮겨 방송했다. JTBC 측은 개편을 맞아 편성을 변경한 것으로 설명하지만 이는 동시간대 방송으로 시청률뿐만 아니라 섭외경쟁을 벌여야 했던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과의 맞대결을 피해 시청률 상승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JTBC는 ‘뮤직 온 탑’ 편성변경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본 듯 하다. 지난해 12월 8일 첫 방송된 ‘뮤직 온 탑’은 시청률이 0.431%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같은 달에 0.627%까지 치솟았지만 새해가 된 후부터 계속해서 0.2%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출연가수 섭외 또한 문제였다. 대세 가수들은 ‘뮤직 온 탑’보다 ‘엠카운트다운’을 선택했고 이에 ‘뮤직 온 탑’ 출연가수 라인업은 대부분 신인들로 구성됐다. 마치 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까지 보였다.
하지만 ‘엠카운트다운’과 매번 대결을 해야 했던 목요일에서 수요일로의 편성변경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시청률이 약 2배 정도 상승한 것. ‘뮤직 온 탑’ 방송시간을 수요일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출연가수 라인업에 좀 더 만전을 기한다면 향후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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