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G워너비의 멤버 김용준이 입소에 앞서 "황정음이 건강이 최고라며 아프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용준은 16일 1시 육군훈련소 입소 전 삭발한 머리를 하고 팬들 앞에 등장해 "정음이가 현재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빠서 함께 오지는 못했다"며 "입소 전에 몸 건강히 잘 다녀오라고 했고 아프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정음이 특별한 조언을 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건강이 최고라는 말 말고는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말라는 이야기도 없었고 선물도 없었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입소를 위해 짧은 헤어로 변신한 김용준은 "어젯 밤 잠을 한 숨도 자지 못했다"며 어색한 듯 연신 머리를 어루만졌다.
그는 "고1 이후로 이런 짧은 머리는 처음이다. 머리가 좀 시렵다"며 웃어보였고 "군 생활 동안 몸 건강히 잘 다녀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여든 팬들에 "2년 동안 팬 여러분도 몸 건강히 잘 계셨으면 좋겠다"고 당부 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용준의 입소 현장에는 국내외 팬 수십여명의 팬들이 저마다 '용준아 기다릴게'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등장, 장사진을 이뤘다. 팬 중 일부가 일본, 중국 등에서 온 해외 팬들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으며 이들은 김용준의 입소에 "잘 다녀오길 바란다"고 외쳤다.
한편 김용준은 16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 훈련을 받은 뒤 23개월 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김용준은 지난 2004년 SG 워너비 1집 앨범 '워너비 플러스'로 데뷔해 감미로운 노래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2009년 연인 황정음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goodhmh@osen.co.kr
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