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물의 비밀'이 보스턴 국제 영화제, 클리블랜드 국제영화제 등 미국의 크고 작은 국제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면서 북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사물의 비밀'은 지난해 부산 아시아필름마켓을 통한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의 선판매로 해외 진출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고 올해 초부터는 미국에서 개최하는 국제 영화제들이 주목, 연이어 초청의사를 밝히며 해외 진출 전망을 한층 밝혔다.
현재 '사물의 비밀'은 클리블랜드 영화제, LA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보스턴 국제 영화제 그리고 LA 여성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특히 LA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의 경우 단편 시절부터 '사물의 비밀' 메가폰을 잡은 이영미 감독을 주목했던 영화제로 이번 초청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사기와 디지털 카메라를 연기한 배우 이필모, 심이영을 통해 사물을 관찰자인 동시에 제 3의 주인공으로 끌어들인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으며 금기시 됐던 여성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여성의 시선에서 솔직한 화법으로 풀어낸 '사물의 비밀'은 개봉 전부터 전주국제영화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그리고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사물의 비밀'은 40세 대학교수 혜정(장서희 분)과 21세 청년 우상(정석원 분)의 사랑을 복사기와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며 삶의 진정성 그리고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재밌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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