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지금 전 세계 패션피플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2012 F/W 뉴욕패션위크가 한창이다.
뉴욕패션위크는 전 세계 4대 컬렉션 중의 하나로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도시로 뉴욕이 선정된 셈. 아울러 미국에서 내놓으라하는 패셔니스타인 힐튼자매를 비롯 알렉사 청, 레이디 가가, 테일러 맘슨, 다코타 패닝 등이 앞뒤를 다투며 뉴욕으로 모이는 행사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국민 여동생에서 패션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테일러 맘슨과 다코타 패닝의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똑같이 새하얀 피부과 블론드 헤어를 지닌 데다 스키니한 몸매까지 닮은 점이 많은 그들의 스타일은 천지차이다.

너무나도 다른 그들이 선보인 패션과 메이크업 스타일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 “인어가 사람을 홀린 듯"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다코타 패닝’
다코타 패닝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렉싱턴 애비뉴에서 열린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2012 F/W 컬렉션에 참석했다.
패닝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패셔니스타답게 프론트에 앉아 천재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선보인 올가을 패션 트렌드를 유심히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이날 패닝은 '마크 제이콥스'의 S/S 드레스를 입고 블링블링한 시퀸 룩을 연출했다. 블루와 실버가 조화를 이룬 슬리브리스 디자인이었다. 드레스 끝에 레이스가 장식되어 고급스런 여성미가 물씬 풍겼다.
여기에 한톤 높은 블루 페이턴트 클러치백을 매치했다. 추운 날씨를 고려하여 아이보리색 코트를 살짝 어깨에 걸쳤다. 앞코가 뾰족한 메리제인 구두를 신고 세련된 드레스룩을 완성했다.
올해 대학 새내기가 된 패닝은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짙은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강하게 포인트를 주고 흰 피부를 투명하게 강조했다. 금발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려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를 뽐냈다.
한편, '마크 제이콥스'는 이번 2012 F/W 런웨이에서 고전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기품과 우아함이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퍼와 깃털 등으로 장식된 오버사이즈 모자와 빅 버클 구두가 눈길을 끌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버슬 스타일 의상은 패션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 “이보다 시크할 수 없다” 할리우드 패션아이콘, ‘테일러 맘슨’
테일러 맘슨(Taylor Momsen)이 지난 2월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 더 스테이지(The stage)에서 개최된 ‘컨셉코리아 FW12’의 자리를 빛냈다.

이날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한 테일러 맘슨은 락시크를 추구하는 패션아이콘답게 강렬한 레드컬러의 슬리브리스에 스니키한 핏의 블랙 레깅스를 입었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맘슨의 스타일 포인트는 두 가지로 들 수 있다. 하나는 원 컬러로 포인트를 준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심한 듯 착용한 스컬 펜던트의 목걸이와 와이드한 블랙 레더 브레이슬릿, 화이트골드 링과 시계 등과 같은 비교적 무난한 액세서리 연출이다.
아울러 록시크의 대명사답게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맘슨은 광채를 머금은 듯 화사한 피부포현을 베이스로 아이메이크업을 볼드하게 강조한 대신 립은 베이지핑크로 내추럴하게 연출했다. 또 네일 컬러는 레드블랙을 선택했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블론드 헤어에 풀릴듯 말듯 살짝 웨이브를 넣어 스타일링을 마무리했다.
한편, ‘컨셉코리아 FW12’는 한국의 멋과 흥이 수묵화 영상과 국악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녹여졌고, 런웨이를 일부 응용한 모델 워킹이 가미되어 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쇼가 연출되었다. 수묵화와 국악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다섯 디자이너의 개성이 한데 어우러져 한국적 철학과 감성이 잘 전달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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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제이콥스, 컨셉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