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첫 경기라 그런지 너무 흥분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16 16: 17

LG의 신예 투수 임찬규가 올해 첫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임찬규는16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5개의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임찬규는 1회말 선수다타 우에다를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밀리지를 상대로 3루 땅볼 더블플레이를 유도해 첫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지만 2회말 모리오카에게 희생플라이, 3회말 밀리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두 점을 내줬다.

투구를 마친 후 임찬규는 “올해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라서 그런지 붕 뜬 기분이었다. 1회를 잘 마쳤는데 2회부터 나도 모르게 흥분하면서 힘이 들어갔다”며 “2, 3회는 무조건 직구만 던졌다. 야쿠르트 용병인 밀리지와 발렌틴에게도 직구만 던지며 정면 승부했다. 실점을 나 스스로 자초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임찬규는 “연마하고 있는 체인지업은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괜히 실전에서 던지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다”면서 “봉중근 선배님께 배우고 있는데 확실히 내 것을 만든 다음에 구사할 것이다. 오늘 경기에선 직구와 커브 위주로 투구했다. 선발로테이션에 드는 게 목표인 만큼 다음에는 오늘처럼 흥분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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