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미국이 낳은 축구 스타 랜던 도노번(30, 에버튼)이 에버튼 1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그는 에버튼이 1월에 기록한 8골 중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을 인정 받았다. 도노번은 지난 주에 또 하나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어시스트 수를 6으로 늘렸다. 그의 임대 계약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FA컵 16강전인 블랙풀전으로 끝난다.
16일 AP 통신에 실린 인터뷰에 따르면 도노번은 "에버튼 1월의 선수에 선정돼 기분이 매우 좋다. 1월 초에는 우리가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몇 주 전부터 우리는 변화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며 에버튼의 상승세가 끝나지 않았음을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깁슨의 결승 골을 도운 것에 대해서는 "당시 아버지가 경기장에 있었다. 아버지의 존재가 나로 하여금 그 경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며 이 날 활약의 공을 아버지에게 돌렸다.
새로운 환경의 적응에 대해서는 "2년 전 이 곳에 왔을 때와 지금은 유사한 점이 많다. 그래서 적응하기가 매우 쉬웠다. 에버튼의 선수들을 잘 알고 우리 팀이 가야 할 길과 이곳의 모든 환경이 익숙했기 때문에 적응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노번은 2년 전 에버튼으로 임대됐을 때는 13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올해도 에버튼 임대생 신분으로 9경기에 나서 6어시스트라는 '특급도우미' 역할을 해내며 에버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도노번이 임대 기간 마지막 경기인 블랙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임대생의 전설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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