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부상 완쾌...쿠웨이트전 완벽 대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16 17: 08

부상에서 돌아온 기성용(22, 셀틱)이 쿠웨이트와 일전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폴커크와 리그컵 준결승전을 치르고 난 뒤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이 생겼다. 하지만 큰 부상이 아님이 밝혀져 10여 일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지난 12일 인버니스와 정규리그 경기서 약 2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에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아스날) 이정수(알 사드)와 함께 기성용의 소속 팀에 조기 소집을 요청했다. 쿠웨이트와 단판 승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행이 결정되는 만큼 국내파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의 호흡을 일찍부터 맞춰보고 싶었던 것.

최 감독의 바람과 달리 기성용의 조기 합류는 힘들어 보인다. 최근 영국 언론 '스코티시 선'은 닐 레넌 셀틱 감독이 기성용의 조기 소집 요청을 거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전과 평가전이 있는 날 셀틱의 정규리그 경기도 있고 지난해 11월 기성용이 장염 증세에 시달릴 때에도 차출되자 강하게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성용 본인은 다가오는 A매치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우즈베키스탄전이 국제축구연맹(FIFA) 매치데이에 열리는 경기가 아닌 만큼 출전할 수 없지만 29일 열릴 쿠웨이트전에는 나설 수 있다.
기성용의 에이전시인 C2글로벌의 추연구 이사는 "성용이의 부상은 완벽하게 회복됐다. 소속팀에서도 모든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A매치가 열리기 전에 정상 컨디션으로 충분히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출전은 아마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쿠웨이트전에는 얼마든지 뛸 수 있다. 성용이 본인도 쿠웨이트전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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