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지원이 MBC 일일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에서 아버지와의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하이킥3'에서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핸드폰을 고치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하는 김지원과 배우 윤계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버지와 나눴던 문자들이 남아있는 핸드폰이 고장나자 지원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보지만 너무 오래된 핸드폰 기종이라 수리는 불가능할 것 같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계상은 지원과 함께 부품 상가들을 돌아다니며 핸드폰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곳에서도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이 '불가능' 이었다.
낙심한 지원을 위로하기 위해 계상은 인터넷에서 각 지역에 있는 부품 공장들을 알아내고 수소문 끝에 김해 쪽에 있는 부품공장에서 핸드폰 기종에 맞는 부품이 있다는 답을 듣게 됐다.
공장이 문을 여는 새벽 시간에 맞춰 가기로 약속을 한 두 사람이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계상은 약속시간에 늦게 돼고, 오랜 시간 밖에서 떨어야 했던 지원은 몸이 약해진 상태였지만 핸드폰을 고쳐야 한다는 일념하에 공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역시 그곳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
서울로 돌아온 차 안에서 지원은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 나눴던 문자들을 계상에게 보여주며 아버지와의 추억에 잠겼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꺼진 핸드폰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지원의 모습은 보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핸드폰이 안 켜졌을 때 정말 슬펐다", "눈물 날 뻔했다", "지원이 연기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안내상과 윤유선의 유치한 싸움 모습도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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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캡처.